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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트]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 "이제부터 경형 전기차 기업입니다"

2021-02-01 17:53:21 조회 2153


“이제부터 쎄미시스코는 경형 완성 전기차 기업입니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사장은 올해 들어서면서 회사 정체성을 초소형 전기차에서 경형 전기차 기업으로 바꿨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장비가 주력이었던 이 회사는 2016년부터 미래 먹거리로 초소형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며 완성 전기차 제작·제조 기술을 키워왔다.

그동안 외산차 수입·판매와 초소형 전기차 부분제작, 자체 생산·판매까지 직접하면서 필요한 역량을 쌓았고, 이런 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확보한 기술·노하우로 초소형 전기차보다 안전하고 주행 성능이 한 단계 높은 경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우리는 더 이상 초소형 전기차 업체가 아니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일반 승용차로 분류되는 경차 전기차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타깃 시장만 한 단계 높인 것이 아니다. 완성차 자체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

국내에선 전기차 플랫폼(차체·섀시)을 구할 수 없고, 자체 개발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외산품을 쓴다. 그러나 배터리 시스템을 비롯해 각종 전자제어 장치와 차량 제작·생산은 자체 기술로 해결했다.


이 대표는 “경형은 가장 낮은 등급이지만, 일반 승용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기술적 난제가 많다”며 “차량 구동에 필요한 각종 전자제어장치와 배터리시스템 등 전동화시스템은 자체 기술로 개발, 생산체계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쎄미시스코는 2017년 약 200억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세종시 미래산업단지에 생산공장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차체·섀시와 전동모터·배터리셀 등 기성품을 제외하고 안전성제어장치(ESC)·전자식동력조향장치(EPS)·미끄럼방지제동장치(ABS)를 비롯해 에어백, 배터리시스템, 냉난방 공조시스템, 타이어공기압감지시스템(TPMS) 등을 대부분 독자 개발했다. 여기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차량관제서비스(FMS), 급속 충전시스템 등 전동화 차량에 특화된 기술까지 고도화 중이다.

회사는 최근 경형 전기차 'EV Z(이브이 제타)'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1분기부터 본격 판매한다. 이 플랫폼을 활용해 장거리형 차량 등 다양한 옵션의 트립과 경상용 전기차 등 제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이 대표는 “초소형 전기차나 일반 승용전기차 등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경형 전기차 업체는 우리밖에 없다”며 올해 수천대 판매를 자신했다. 'EV Z'는 이미 사전 예약을 통해 1000대가량 판매가 예정된 상황이다.

이 대표는 “불과 몇 년전만 해도 경형차 시장은 18만대 규모였고, 경차는 주차 편의와 교통 혼잡을 막는 데 크게 유리하다”며 “기존 완성차 업체와 비교해 업력은 크게 짧지만, 전동화기술을 앞세워 국내 경차 전기차 시장만큼은 최강자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