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 전기차 사업부, 분기 첫 영업 이익 달성… “올해 연간 최대 매출 기대”
2021-08-31 09:56:42 조회 3467
▲ 쎄미시스코 전기차 사업부, 분기 첫 영업 이익 달성… “올해 연간 최대 매출 기대”
[이슈투데이=김호겸 기자] 코스닥 상장사 쎄미시스코가 전기 자동차 사업 진출 뒤 첫 분기 영업 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이날 공시된 2021년 상반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쎄미시스코 전기차 사업부는 올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 26억3000만원, 2분기 매출 73억5000만원을 달성했으며, 2분기에는 영업 이익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은 경형 전기차 EV Z(이브이제타) 출시 뒤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중단돼 몇 달씩 제대로 생산을 못 한 상황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다.
최근 반도체 수급이 점차 안정화하면서 차량 출고가 원활해져 쎄미시스코 EV Z는 7월 말 전기차 국내 등록 대수 기준 △쉐보레 볼트 EV △아우디 e-트론 △테슬라 모델 3, 모델 Y 등을 제치고 출고량 5위에 올랐다. 국내 완성차 기준으로는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니로 EV에 바로 뒤를 이은 3위다.
쎄미시스코 전기차 사업부는 현재 구매 계약을 맺은 차량에 대한 공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은 물론, 회사의 다른 사업부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부와의 합산해 사상 최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불가피했던 부진한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내 경형 전기차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EV Z는 콤팩트한 차체가 특징으로 좁은 골목 주차는 물론, 한자리 2대 주차도 가능하다. 또 탄탄한 주행 퍼포먼스를 갖춰 시내를 비롯해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 도로를 제한 없이 다닐 수 있으며 일반 전기차들과 달리 급속 및 완속 충전은 물론 220V 가정용 콘센트 충전 기능까지 갖췄다.
EV Z는 최대 출력 33㎾ 모터와 26㎾h 용량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환경부 도심 주행 모드 기준 233.9㎞(복합 연비 기준 150㎞)를 주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경형 전기차다. 쎄미시스코 홍보 담당자는 '올 7월 CJ온스타일 T커머스 채널인 CJ온스타일 플러스에서 EV Z가 소개된 뒤 소비자들 관심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EV Z는 기존 초소형 전기차의 약점을 극복하면서, 강점은 그대로 유지한 게 특징이다. 고속도로를 포함한 자동차 전용 도로를 제한 없이 주행할 수 있으며, 콤팩트한 사이즈(차체 길이 2.82m, 너비 1.53m, 높이 1.52m)로 좁은 골목 주차도 무리가 없다. 주차 면적 1곳당 2대까지 주차할 수 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충전 편의성도 EV Z의 강점이다. 고속 충전에 220V 가정용 콘센트 충전 기능까지 갖췄다. 충전소와 민,관영 주차장 등 국내에 도입된 모든 전기차 충전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최대 출력 33㎾ 모터와 26㎾h 용량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으로 환경부 도심 주행 모드 기준 233.9㎞(복합 연비 기준 150㎞)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8년 또는 주행 거리 12만㎞까지 보증한다.
2인승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차량 안전에도 신경 썼다. 바디 프레임을 프레스 금형 '모노코크'로 제작해 승객과 엔진룸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미끄러운 길이나, 긴급한 핸들 조작에도 차체 자세를 잡아주는 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 기술로 주행의 안정성을 더했으며, 타이어 공기압 감지 시스템(TPMS)으로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에어백과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후방 카메라를 탑재했다.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키 솔루션도 주목할 부분이다. 운전자는 자동차 키 없이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가족이나 제3자에게 차량 조작 권한을 넘겨주는 것도 가능하다. 쎄미시스코는 디지털 키를 갖춘 EV Z가 앞으로 렌터카나 법인용 차량, 카셰어링 등 다양한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